뮤레프테, 테키르다, 터키
Hidden Places Series1 – 뮤레프테 터키 테키르다 주에 속해 있는 뮤레프테라는 작은 마을입니다. 올리브, 포도를 주로 재배하고 포도주를 만드는 작은 와이너리도 몇 곳 있습니다. 바닷가에 인접하고 있어 여름에는 이 곳을 포함하여 인근에 휴양객들이 몰리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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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두르마의 비밀
한국 여행자들이 흔히 돈두르마라고 부르는 아이스크림이 있다. 정식 이름은 ‘카흐라만마라쉬 되브메 돈두르마스(Kahramanmaraş Dövme Dondurması)’이다.(혹은 짧게 ‘마라쉬 돈두르마스(Maraş Dondurması)’라고 하기도 한다.) ‘Kahramanmaraş’는 지역명이고 ‘dövme’는 두드려 만들었다는 뜻이며 ‘dondurma’는 아이스크림이라는 뜻이다. 돈두르마(dondurma)는 특정한 아이스크림을 가리키는 단어가 아니라 그냥 일반 명사에 불과하므로 터키에서 ‘그’ 아이스크림을 사려고 할 때, 앞을 생략하고 돈두르마를 달라고 하면 평범한 아이스크림을 받을 수도 있다. 그렇다면 마라쉬 아이스크림이 뭐길래 사람들의 선호를 받는 것을까? 가장 먼저 터키 아이스크림으로 통칭되는 마라쉬 아이스크림이 사람들의 눈길을 끄는 것은 길거리 판매상의 퍼포먼스 때문이라 할 수 있다. 줄듯 줄듯 안 주는 장난이 아이스크림을 사려는 사람에게는 당황과 민망함을 일으키고 장난이 조금 길어지면 짜증과 분노도 유발하지만(터키의 5살짜리 꼬마는…
탄투니(Tantuni)를 아십니까?
미식의 세계에서 터키 요리는 항상 상위에 거론됩니다. 세계 3대 혹은 4대 요리라고 평가받기도 합니다. 그만큼 다양성과 대중성에서 어느 요리에도 뒤지지 않습니다. Taste Atlas는 세계의 많은 랩 요리 중에서 터키의 탄투니를 2위로 선정했습니다. 탄투니가 어떤 요리인지 소개하고 조리법도 알려드립니다. 탄투니는 메르신 지역의 전통적인 길거리 음식입니다. 이 요리는 얇게 썬 소고기나 양고기를 각종 향신료, 양파, 토마토, 파슬리와 함께 섞어 라바쉬(또띠아 같은 얇은 빵)에 싸서 먹는 방식으로 제공됩니다. 탄투니와 함께 수마크(sumak)-양파 믹스를 곁들이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이러한 방식은 뒤륌(dürüm)과 비슷해 보이지만, 탄투니는 많은 기름과 향신료를 사용하여 더욱 강렬한 맛을 냅니다. 탄투니는 원래 가난한 사람들의 음식이었다고 합니다. 그러나 고기가 들어 있는 음식이 어떻게 가난한 사람들의 음식이…
난 네가 방금 한 말을 알고 있다
우리는 지금 개인정보가 공공재가 된 시대에 살고 있다. 막대한 개인정보를 보유하고 있는 나태한 통신회사와 각종 스팸 그리고 크고 작은 회사들의 개인정보에 대한 빈약한 관리로 우리의 개인정보는 우리가 알든 모르든 꾸준히 새어 나가고 있다. 내가 제공하지 않은 개인정보를 최대한 제공하지 않는 것이 유출의 피해를 줄이는 방법이지만, 서비스 이용에 정보 제공은 필수인 경우가 많아서 선택이 선택이 아닌 경우가 흔하다. 뿐만 아니라 사용자 모르게 깔리는 백도어나 트로이 목마 같은 해킹 프로그램, 혹은 공유기 해킹 같은 일도 이젠 드문 일이 아니다. 우리의 생각보다 훨씬 더 많은 곳에서 나의 정보는 새고 있다. 문제는 과거에는 이와 같은 정보 유출이 소수의 해커들이 저지르는 일탈에 의해서 일어났다면, 지금은 국가 혹은…
가장 대중적인 터키의 10대 길거리 음식
터키는 세계 4대 미식 국가 중의 하나로 뽑힐만큼 다양한 음식을 자랑합니다. 케밥, 쿄프테, 피데 등과 같이 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진 터키 음식 외에도 터키에는 다양한 길거리 음식이 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터키 문화부가 밝힌 가장 인기있는 길거리 음식 10가지를 소개하고자 합니다. 여행 중에 이 음식들을 발견하면 꼭 맛보세요. 1. 시밋 (Simit) – 깨빵 시밋은 반죽을 반지 모양으로 만들고 깨를 뿌려 입혀서 구운 빵이다. 저렴한 가격과 어디서든 쉽게 살 수 있는 덕분에 바쁜 아침에 식사 대용으로도 애용되는 시밋은 단단한 빵의 식감과 고소한 맛 때문에 한번 맛을 들이면 끊기가 힘들다. 시밋만 먹어도 맛이 있고, 여유가 있다면 치즈나 터키 차이와 함께 먹으면 더욱 훌륭하다. 점심 이후에는…
터키의 대표적인 후식, 바클라바(Baklava)
터키는 케밥, 피데 등 널리 알려진 음식 외에도 많은 종류의 후식을 즐기는 나라이다. 터키 후식은 대체적으로 단 것이 특징이며 터키쉬 딜라잇(Turkish Delight)이라고 많이 알고 있는 로쿰(Lokum), 얇은 페이스트리 식감과 견과류 그리고 설탕의 단맛이 어우러진 바클라바 그리고 유제품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슈틀라취(Sutlac), 카잔디비(Kazandibi), 타북괴위쉬(Tavuk Gogusu) 등이 대표적이다. 그 중에서 바클라바는 아마 가장 흔하고 터키인들이 가장 많이 먹는 후식 중의 하나일 것이다. 후식을 터키어로는 타틀르(Tatlı)라고 하는데, ‘달다’라는 뜻으로도 쓴다. 그런데 후식의 종류에 따라 단맛의 정도가 다르다. 개인적으로 가장 단 것은 툴룸바(Tulumba)이다. 엄지손가락 정도 크기의 반죽을 튀긴 후에 뜨거운 설탕물과 시럽을 부어 만드는데, 툴룸바를 씹으면 한껏 머금었던 설탕물이 빠져나오며 입안에 퍼지는데, 마치 설탕을 녹여서…
이것만 알면 내가 바로 터키의 쇼핑 마스터!!
여행의 즐거움이라면 보통 관광(구경), 음식, 쇼핑으로 요약할 수 있을 것이다. 현지의 건물, 거리 등의 풍경과 사람들 모두가 구경의 대상이고, 어찌됐든 삼시세끼를 해결하다보면 무엇이라도 먹게 되어 있기 때문에 관광과 음식은 여행에서 선택이라기보다는 필연적으로 하게 되어 있는 요소이다. 쇼핑의 경우는 필수적인 부분과 선택적인 부분으로 나눌 수 있다고 본다면, 프랑스나 이탈리아에서 명품백을 사거나 공항 면세점에서 시계나 전자제품, 향수 같은 물건을 사는 것은 선택적인 쇼핑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반면 필수적인 쇼핑은 커피나 차를 사서 마신다든지, 물을 산다든지 버스 티켓이나 택시 요금을 지불하는 등의 생존, 이동과 관련된 요소들이다. 터키는 선택적인 쇼핑에서 본다면 크게 특별할 것이 없다. 알려진 명품 브랜드가 있는 것도 아니고 전자제품이나 화장품의…
터키 날씨가 뭐가 어쨌다고?
여행에 대해서 이야기할 때, 정작 여행을 할 때보다 여행을 준비할 때의 미묘한 떨림이 더 즐겁다고 말하는 이들이 있다. 여행의 기분을 느끼기 위해 일이 없어도 공항을 방문하는 경우도 늘어났다. 그만큼 여행을 떠나기 전의 느낌은 묘한 구석이 있다. 이런 기분을 느끼는 것도 여행이 가져다주는 즐거움 중의 하나일 것이다. 여행에 대한 기대는 낯선 환경, 서투른 문화에 대한 기대감이다. 그러나 여행은 짧게는 며칠, 길게는 몇 달 간의 생활 터전을 임시적으로 옮기는 것으로, 일시적인 자발적 떠돌이가 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사람과 풍경이 다르고, 문화와 기후가 다른 곳을 떠돌 때에는 준비가 필요하다. 현지의 예절을 미리 익히고 현지의 통화를 준비하고 간단한 인사말, 생존 언어 정도는 미리…
코로나 시대의 안전한 터키 여행
2019년 말, 중국 우한에서 시작되어 전세계로 번진 Covid-19는 모든 것을 바꾸어 놓았다. 가족을 제외한 모든 이들 사이에 ‘사회적 거리’를 유지하는 것이 기본이 되었고, 공공장소의 출입구에서는 마스크 착용여부에 대한 점검, 손 소독과 체온 측정이 이루어지고 있다. 초기 대응과 방역에서 전세계의 모범이 되고 있는 한국에서도 이와 같은 생활은 일상이지만, 코로나에 대한 민간의 의식과 대응이 매우 심각한 미국, 유럽 등에서는 코로나 감염의 위험이 훨씬 높다. 이러한 위험으로 인해, 공무, 출장 등의 예외적 경우를 제외하고는 유럽 여행이 사실상 어려워졌고 앞으로 1년 가까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물론 코로나로 관광객이 급감한 상황을 호젓하게 여행할 기회로 삼는 소수의 사람도 있겠지만 그러기에는 터키의 코로나 상황이 심상치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