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네가 방금 한 말을 알고 있다
우리는 지금 개인정보가 공공재가 된 시대에 살고 있다. 막대한 개인정보를 보유하고 있는 나태한 통신회사와 각종 스팸 그리고 크고 작은 회사들의 개인정보에 대한 빈약한 관리로 우리의 개인정보는 우리가 알든 모르든 꾸준히 새어 나가고 있다. 내가 제공하지 않은 개인정보를 최대한 제공하지 않는 것이 유출의 피해를 줄이는 방법이지만, 서비스 이용에 정보 제공은 필수인 경우가 많아서 선택이 선택이 아닌 경우가 흔하다. 뿐만 아니라 사용자 모르게 깔리는 백도어나 트로이 목마 같은 해킹 프로그램, 혹은 공유기 해킹 같은 일도 이젠 드문 일이 아니다. 우리의 생각보다 훨씬 더 많은 곳에서 나의 정보는 새고 있다. 문제는 과거에는 이와 같은 정보 유출이 소수의 해커들이 저지르는 일탈에 의해서 일어났다면, 지금은 국가 혹은…